근무지 주변 음식점이 다양한 것도 하나의 복인 것 같습니다. 어제는 점심시간에 맞춰 직원들과 센텀 맛집이라고 불리는 '오공복이'를 방문하게 되었는데요, 친절하게 손님들을 대접해주는 서비스부터 정갈한 음식들까지 전반적으로 만족도가 높은 식사였답니다.
오공복이 센텀시티점
매장은 작은 사이즈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식당 내부는 ㄷ자 형식의 바처럼 운영되고 있었는데 일렬로 앉아서 식사한다는 점이 이색적으로 느껴졌습니다. 날씨가 많이 풀린 만큼 야외에서 식사할 수 있도록 야외테이블도 준비되어 있었는데 취향에 따라 착석하면 될 것 같네요.
[오공복이]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센텀중앙로 97 스카이 비즈 B동 1층
- 영업시간 : 11:30 - 24:00
- 070-8777-4883
※ 현재 매장 지도가 제대로 나오질 않습니다. 방문 의향이 있으신 분들은 매장에 전화해서 운영 중인지 확인하고 방문하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오공복이의 메뉴는 국수와 덮밥류로 나뉘었습니다. 사골국물을 활용한 사골고기국수부터 비빔국수,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활용한 덮밥류도 보였습니다. 가격대는 7,000원부터 10,000원까지 올라갔는데 저렴한 편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사이드 메뉴까지 꼼꼼하게 읽어보고 결국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는 항정살덮밥과 집에서는 쉽게 만들어서 먹을 수 없는 명란계란버터밥까지 주문해봤습니다. 메뉴를 살펴보면서 술안주로 보이는 것들이 많이 있었는데 알고 보니 저녁에는 음식 장사와 더불어 술까지 판매한다고 하네요. 퇴근 후 간단하게 한 잔 하실 분은 오공복이를 방문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명란 계란 버터 밥]
가장 먼저 나온 명란계란버터밥은 비주얼이 이뻤습니다. 먹기 전 계란 노른자를 터트려주고 명란과 함께 열심히 섞은 뒤 먹어봤는데요, 버터의 향이 너무 강하지 않아서 다른 재료들의 맛을 전부 하나씩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명란 같은 경우 자칫 잘못하면 비릴 수 있는데 신선도를 잘 유지해서 그런지 감칠맛까지 느껴졌습니다. 가격도 6,500원으로 저렴한 편에 속해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생각할 때 오공복이 명란계란버터밥이 자주 떠오를 것 같습니다.
[항정살 덮밥]
개인적으로 명란계란버터밥보다 조금 더 맛있었던 항정살 덮밥, 항정살에 불향을 입혀서 평소에 먹어왔던 고기덮밥 류보다 훨씬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거기다 오공복이 특유의 양념소스가 항정살 덮밥의 느끼함을 잘 잡아준 것 같았네요.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간단하게 그리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식당이라 업무가 많이 바쁜 날에는 미리 예약하고 빠르게 식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거주지 혹은 근무지가 센텀시티라면 센텀 맛집 오공복이 한번 방문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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